하루에 몇번이고도 열어보게되는 나의 보물창고는 바로 냉장고. 요리솜씨는 없지만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먹는게 좋다고생각한다. 그래서 몇일동안 사용할 식재료를 냉장고에 쟁여두곤 하는데! 냉장고문을 열고 닫으면 냉장고 김치냄새부터 시작해서 갖은 음식냄새가 미간을 찌푸리게 만든다. 특히 김치에 들어가는 온갖양념이 벤 냄새는 정말 왜이렇게 싫은지 모른다. 우리집 냉장고 냄새라도 이건 참을 수 없어!!
1. 10원짜리 동전
동전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음식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어본적 있는가? 혹은 신발냄새를 제거하는데도 넣는다고들한다. 10원짜리 동전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냄새제거가 된다고하는데, 이는 구리가 냄새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라고한다. 1966년 최초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의 구리함량은 88%, 1970년대 10원짜리 구리함량은 65%, 2006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신형 10원짜리는 구리함량이 48%이다. 요즘의 10원짜리 동전보다는 구형일수록 더욱 구리함량이 많아 더 탈취효과가 좋다고한다. 하지만 동전을 냉장고에 넣어두는게 나는 찝찝하기도하고 쎈 냄새 같은 경우는 효과도 크게 보지 못한것같다.
2. 커피
커피도 탈취효과가 있다고 잘 알려져있다. 냉장고 냄새 제거는 물론이고 옷장, 신발장, 화장실 등 다양한곳에 커피가루를 둔것을 볼 수 있다. 커피가루가 탈취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커피를 내리고난 뒤 생긴 찌꺼기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는 카페도 꽤 많다. 하지만 커피가루를 탈취제로 사용하려면 햇볕에 잘 말리고 난 뒤에 사용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매우 쉽기 때문이다. 말리는 과정에서도 골고루 뒤집어주지 않으니 곰팡이가 잘 생겼던 커피찌꺼기. 커피가루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안 넣었을때 보다는 냄새가 잡히는 것 같다. 하지만 몇일뒤면 금방 효과가 사라지는걸 느꼈다. 특히 냉장고 김치 냄새 제거까지는 힘들었던 커피.
3. 소주
알코올성분이 들어있는 소주도 뚜껑을 열어놓은채 두면 냉장고냄새가 잡힌다고한다. 그리고 냉장고 냄새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흘린음식물을 닦는데도 도움을 준다고하는데! 냉장고청소할땐 좋지만 냄새까지 싹~ 잡기엔 조금 힘든듯. 소주는 그냥 냉장고청소나 주방의 기름때청소할때 사용하는것으로!!
4. 편백수
편백수는 피톤치드성분이 들어있으면서 탈취효과까지 좋아서 내가 참 좋아한다. 그래서 늘 구비하고 있는것 중 하나인데 냉장고에도 뿌리면 냄새를 잡아준다. 하지만 수시로 분무기로 뿌리는것은 조금 번거로운일. 옷, 이불, 공기중에 자주 뿌리기엔 참 좋은 아이템이다.
5. 활성탄
사실 냉장고 냄새 제거 보다 새로운 공간에 베여있던 냄새를 제거하고자 구입했던 활성탄. 숯, 활성탄은 냄새를 흡착할 수 있는 공간을 다량 보유하고있다. 숯은 냄새뿐만 아니라 유해물질의 흡착도 가능하다고해서 집안에 숯을 두는 경우도 많다. 숯은 습도조절도 해주면서 인테리어용으로도 사용한다. 하지만 내가 사용한 활성탄은 잘게 부서진 천연야자열매로 만든 활성탄이다. 고온에서 활성탄을 만들어 악취, 공기유해물질 흡착에 좋은데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효과가 꽤 좋은것 아닌가?! 냉장고에서 나는 기분나쁜 음식냄새와 김치냄새를 잡아줬다. 그리고 몇달동안 활성탄을 갈지않고 두었는데 아직까지 그 효과는 유효하다. 덕분에 냉장고가 쾌적해진것 같아 매우 추천하는 방법이다.
요녀석이 야자활성탄인데, 종이컵에 반정도만 담아서 넣어두었는데 제 할일을 너무 잘하고있다. 그리고 집안에 냄새를 없앨때도 이용하곤 하는데. 이땐 편백수를 활성탄에 뿌려서 두면 방안의 냄새를 더 잘 잡아준다. 활성탄이 편백수를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건조되면서 방출하는듯..
활성탄을 구입하고 난뒤에 냉장고냄새에 대한 걱정은 정말 아주 싹 사라진듯하다. 가격도 저렴했는데 많지 않은 양으로도 여러모로 쓰인다. 1kg짜리 2봉을 샀는데 1봉은 뜯지도 않았고 1봉은 아직 반은 남은듯. 가성비, 능력비 다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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