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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즐기다 ♩

울산 곱창맛집, 미진돌곱창 구이에 반하다!

by 미레트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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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여기저기 바람쐬러 다니는것을 좋아하는 달리는아가씨. 하지만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나 답답할 때에는 평소보다 더 자주 여행을 하곤한다. 장거리운전을 하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이동시간이 대구에서 1-2시간 거리 이내에 있는 지역들을 선호한다. 그러다보니 경상도권으로 많이 다니곤 하는데 주로 포항, 경주, 청도, 팔공산쪽으로 자주 갔으나 울산도 종종 가기도한다. 이번에도 오랜만에 울산에 있는 맛집을 찾아갔다! 사실 여기는 두번째 방문하는 맛집 ^^

 


울산곱창맛집, 미진돌곱창

 

- 영업시간  11:30 ~ 22:00

- break time  15:00 ~ 16:00

- 둘째주 일요일 휴무

- 주소 : 울산 남구 남산로26번길 3

- 전화 : 052) 277-6120


 

이번에 찾아간 곳은 울산에 거주자의 추천으로 가본 곳. 울산곱창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손님들이 많이와서 옆 건물에 홀을 또 만들었는걸 보면 정말 손님이 많구나 싶었다. 주차장도 크게 따로 마련되어있었는데, 난 이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붐비는 맛집이나 여행지에서는 언제나 주차가 문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서 오랜시간 대기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대기번호가 적힌 나무주걱을 나눠주시곤 한다. 이날은 울산곱창맛집 미진돌곱창에 두번째로 방문한 날이였는데, 평일 저녁시간에 대기없이 바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역시나 곱창구이로 주문!!! 가게 이름이 미진돌곱창인 만큼 돌판을 준비해주신다. 가스불을 약하게 틀어놓아 달라고 하신다. 불을 올려놓고 잠시 기다리면 곱창을 가져다주신다.

 

울산곱창 맛집인 미진돌곱창의 메뉴는 정말 심플하다. 곱창구이, 곱창전골, 선지국이 주메뉴이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곱창구이를 먹은 후 곱창전골과 공기밥을 먹거나 곱창전골을 먹고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는 모습이 보였다. 곱창전골은 안 먹더라도 곱창구이는 꼭 먹어줘야지! 이날은 간단하게 곱창구이3인분 주문을 했는데.. 2명에서 부족하진 않겠지? ^^?

 

곱창구이를 주문하면 이렇게 은박지에 감싸서 돌판위에 얹어주신다. 곱창을 구우면서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덮어주시는것 같다. 이모가 오셔서 조금씩 봐주시기 때문에 처음 먹더라도 먹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평일 저녁시간 공복에 시원한 맥주 한모금은 정말 꿀맛이지! 너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던지라 곱창이 익기전에 반찬들을 안주삼아 맥주 한잔을 마셔버렸다. 재래기가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두부나 콩에서 나는 그런 고소한맛이 나서 자꾸 손이가게 되던 재래기. 첫번째 접시는 내 맥주 안주로 다 먹어버렸다. 다 먹어도 이모님께 더 달라고 요청하면 푸짐하게 주시니 양껏 먹고 왔었다.

 

울산 미진돌곱창을 맛있게 구워먹는 방법이니 참고해서 구으면 된다. 난 이것을 못보고 있다가 불 세기를 약불로 계속 해놔서 익는 시간이 좀 늦어 버렸다. 중불로 굽다가 조금씩 노릇노릇해지면 약불로 낮춰서 구워먹었어야했다. 그리고 주걱으로 한 번씩 뒤집어주기! 곱창에서 나오는 기름은 이모님이 돌아다니시면서 수거해가신다...ㅋㅋ

 

어서 익길 바라며 두근두근 기다리기. 이때 약불로 해서 엄청 오래 걸렸지.... 그런데 3인분 치고 양이 조금 적은것 같다. 조금 슬프긴 하지만 맛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하나 ㅠㅠ

 

노릇노릇 익은 곱창구이. 곱창이 어느정도 익어갈때쯤 마늘을 몽땅 부어서 같이 구워버렸다. 와, 그런데 이게 진짜 곱창구이의 맛을 더 돋구어주는 역할을 하더라!! 유후 ♬ 

 

익은 곱창은 이렇게 기름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 요 몇점 없는 부위가 가장 빨리 질겨지는 고기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먹어야한다고 배웠다. 조금 질긴 염통을 씹는듯한 식감과 살짝 고기의 누린내같은게 났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부분이 아니긴하지만 맛만보고 패스!

 

요건 곱이 가득차있는 소장부위. 쫄깃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곱의 조화가 정말 좋다. 이 부위는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계속 씹고싶은 그런 느낌을 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바로 요거요거 대창이다! 곱창보다는 더 기름진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선호하는 편인것 같다. 느끼한것을 잘 못먹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는 못할수도 있지만 한 부위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대창의 느끼함을 즐기다가 곱창의 고소함을 또 느끼는 사이클을 반복하면 무한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뜨헉!

 

그리고 같이 구워준 마늘, 이것이 신의 한수로 느껴졌다! 곱창, 대창이랑 같이먹어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익은 마늘 특유의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더해져서 감칠맛을 돋군다. 그래서 마늘까지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쓸히 해버렸다. 곱창전골을 패스한 이날.. 2명에서 곱창구이 3인분은 아쉬움을 주었다. 그래서 결국 2차로 치킨을 흡입한 것은 안비밀.

 

주차장이 여유로운 편이지만 손님이 많을 때에는 주차장도 복잡하더라! 계산하고 주차도장 찍어가는것도 잊지말자. 간단하게 술 안주로 먹어도 좋고, 전골을 더한다면 저녁식사로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인것 같다. 대구에도 양곱창맛집을 알고 있는 곳이 있는데, 다음에는 거기도 포스팅해봐야겠다! 조만간 또 곱창 흡입하러 가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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